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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로바 진베이지 2볼 조금 넘게

바늘: 4.5, 4mm

게이지:

- 4.5mm 세탁 전 20.5코x26단

            세탁 후 19코x29단

도안: 나무님 지난 함뜨 going to the sea

굿실 2차 프로젝트 드디어 완성했어요.

이번 겨울 작품들은 유난히 고민을 많이 하게 돼요.

실 선택부터 몸에 맞게 맞추는 작업까지 생각을 많이 하는데 아이가 있다보니 그게 쉽지가 않아서 밤을 새우기 일수네요. 오늘도 밤을 새고 졸린 눈으로 포스팅하고 있어요.

실을 받고 무엇을 뜨면 좋을까 정말 오래 생각한 것 같아요.

떠야할게 많다보니 좀 간단한걸 할까...

아니면 겨울 가방을 뜰까...

돌고 돌아 결국 처음 생각한 이 디자인을 뜨게 되었네요.

나무님이 1년도 더 전에 진행하셨던 함뜨였는데 전 이번에 뜨게 됐어요.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나무님덕분에 정말 공부하면서 뜰 수 있어 제겐 너무 유용하고 뿌듯한 작품이네요.

목둘레도 얼마나 넓게 할지 고민하고,

진동은 어디까지 팔지, 라인은 어떻게 얼마나 줄일지 입었다 벗었다 반복하며 나름 공을 들인 옷이에요. 칫수를 쟀어도 직접 입어봐야 맘이 놓이더라구요.

뒷부분은 트임을 줬는데 그것도 나중에 남편한데 부탁해서 추가로 사진 올릴게요.

가슴은 딱 맞게 뜨고 가슴 아래부터 허리까지 3번 줄여주고 골반으로 내려가는 부분부터 다시 늘려줬어요.

소매는 7부로 할까하다 일단 캡소매로 마무리 지었는데 차후 풀어서 늘릴까도 생각중이에요.

현재는 이게 귀여워서 좋은데 당장 못입는게 좀 아쉬워서요~ㅎㅎ

-만드는 방법 링크와 과정샷

사진이 엑박이라고 하셨는데 최대 올릴 수 있는 갯수가 5개라 완성작 사진만 첨부파일로 올렸습니다.

로바는 수퍼파인메리노 100%의 실인데 실만 봤을 때 보시다시피 약간 면사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색상이 베이지라 더 그랬던 것 같은데 전 이런 색감을 좋아해서 내추럴하니 좋더라구요.

세탁전엔 부드러우면서 힘이 있는 느낌이었는데 스와치를 떠서 세탁해보니 기모가 올라오면서 폭닥하니 느낌이 참 좋더라구요.

전 급해서 세탁 안하고 찍었는데 나중에 세탁하고나면 다시 사진 올릴게요.

세탁 후 게이지가 달라서 아마 품도 좀 더 여유있어질거에요.

뜨면서도 손에 착착 감기고 편물도 고르게 표현되어서 아주 좋은실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남은 실로 꽈배기도 작업해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굿실에...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이 포스팅은 굿실2차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실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